창세기 48장 10~16절
10. 이스라엘의 눈이 나이로 말미암아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요셉이 두 아들을 이끌어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니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입 맞추고 그들을 안고
11.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 12. 요셉이 아버지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13. 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14.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15.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16.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 들어가는 글▶
믿음의 사람은 위기 앞에 강하다. 야곱은 육체의 한계로 인해 눈이 흐려지게 되었다. 야곱은 자신의 눈이 한계가 되었음을 느꼈을 때 연약함이 주는 '속상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제는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절망의 마음도 들었을 것이다. 이런 야곱의 모습은 야곱만의 모습이 아닌 모든 사람의 문제다. 이전 글에서 우리는 이런 야곱을 곁에서 바라보고 있던 요셉의 착한
도움을 함께 나누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다가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영육이 약해졌을 때가 있다. 이때를 위해 하나님은 믿음의 지체를 우리 곁에 두신 것이다. 야곱에게는 아들이었던 요셉이 야곱을 위해 어떻게 믿음의 지체로서 야곱의 인생을 담은 축복을 만들어가는지 함께 나누며 우리 곁에 있는 지체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축복한다.
1. 모든 인생은 '육체의 한계'를 맞이 한다.(10절)
10. 이스라엘의 눈이 나이로 말미암아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요셉이 두 아들을 이끌어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니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입 맞추고 그들을 안고
2. 어쩔 수 없는 육체의 한계를 대하는 요셉의 모습(10절 하`13절)
10절 ~~ 요셉이 두 아들을 이끌어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니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입 맞추고 그들을 안고 11.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 12. 요셉이 아버지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13. 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야곱이 연약해진 것을 요셉은 알았다. 요셉은 아버지와 더 많은 시간을 못다 한 효도를 하며 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세상의 일이 다 우리의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뜻하심대로 흘러가는 것을 요셉은 자신의 삶에서 배웠다. 영적인 체험이 있는 요셉은 아버지 야곱에게 행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믿음의 효도가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있다.
1) 움직일 수 (여유가) 있는 사람이 움직이라(10절 하)
10절 ~~ 요셉이 두 아들을 이끌어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니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입 맞추고 그들을 안고
2) 만남의 시간을 늘려 '기억의 공간'을 만들라(11절)
11.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
3) 끝까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우라(12-13절)
12. 요셉이 아버지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13. 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3. 육체의 한계를 맞이해도 할 수 있는 믿음의 축복(14-16절)
14.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15.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16.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를 느끼면 무기력하게 된다. 옛날을 생각하며 '내가 왜 이렇지'라는 절망에 빠진다. 그러며 점점 더 혼자만의 고립된 생활을 갖게 된다. 이런 모습은 믿는 사람이든, 안 믿는 사람이든 비슷하다.
야곱도 자신의 약해진 육체를 느끼며 무기력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졌을 것이다. 그러면서 '옛날 사람'이 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을 통해 하나님은 야곱이 여전히 가정에 필요한 사람으로 함께 하는 일원으로서의 소속감을 갖게 하셨다. 이것이 '행복'이다.
야곱이 엣날 생각하며, 옛날처럼 생활하고자 한다면 '육체의 한계'는 문제를 만드는 골칫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야곱이 움직일 때마다 다른 가족들이 뒷수습을 하기 바빴을 것이다. 그리고 점점 야곱에 대한 감사와 사랑은 '왜 저러셔'라는 불평이 되었을 것이다. 야곱은 좋은 목동이다. 야곱이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 또한 젊었을 때의 일이다. 야곱은 지금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연로한 자가 되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야곱은 옛날처럼 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내려놓음'과 할 수 있는 것을 다시 찾는 '역할의 전환'을 해야 하낟. 이 일을 요셉이 야곱의 곁에서 잘 도와주고 있음이 14,-16절의 말씀이다. 야곱이 양을 먹이고, 길렀듯이 요셉은 자녀들을 위한 믿음의 일을 야곱에게 부탁하고 있다. 연로한 야곱이 이제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일, ' 기도하며 축복하는 일'이다. 우리는 모두 기도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충분하게 기도하지 못한다. 이럴 때 야곱은 가정의 든든한 중보 기도자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감당하게 된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며 축복할 수 있는 은혜다. 예수님은 우리를 화목의 직분으로 부르셨다. 야곱의 기도는 가족 안에서 사단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는 '화목의 방패'가 되었다. 고후 5:18절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야곱의 연로함은 쓸모없어짐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더 귀중한 것을 위한 '역할 변화'였을 뿐이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젊은 여호수아는 전쟁의 현장에서 적과 싸웠다. 그 싸움에 연로한 모세가 칼을 들고 나가봐야 금방 지치거나, 적에게 잡혀서 오히려 전쟁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그래서 모세는 어떻게 하는가? 모세는 전쟁이 잘 보이는 높은 곳에 올라가 전쟁을 위해 여호수아 못지않게 '기도의 전쟁'을 이끌었다. 모세 혼자 기도하던 곳에서 '아론과 훌'이라는 기도의 동역자를 만들었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했다고 말씀하셨다.
요셉의 축복이 하나님의 꿈으로 시작되어 아버지 야곱의 기도로 끝을 맺었다. 야곱의 기도는 요셉과 이스라엘 민족을 축복하는 기도였다. 하나님 안에 의미없는 것이 없다. 하나님은 야곱의 육체의 한계도 하나님의 일을 위해 아름답게 사용하셨다. 우리의 삶도 하나님 안에서 다 의미가 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사용하심을 기다리는 삶'이 되자.
◀나가는 글▶
야곱의 축복을 기다리는 요셉을 생각하자. 요셉은 아버지의 인생을 담은 기도가 주는 의미를 알고 있었다. 인생을 살면서 경험한 모든 내용들이 기도를 통해 요셉과 자녀들에게 부어질 것이다. 야곱은 '복은 더 복이 되게, 불필요한 것들은 만나지 않고 겪지 않도록' 삶에 진짜 필요한 것을 위해 기도해 주었다. 16절 '16.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믿음의 어른들이 할 일이 바로 이것이다. 믿음의 다음 세대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아 본 사람만이 안다. 야곱의 기도처럼 우리가 가정 안에서 날마다 해야 할 믿음의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지켜내자. 야곱으로 인해 요셉의 가정이 '믿음의 가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야곱이 육체의 한계를 느꼈을 때, 미래를 생각하는 믿음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삶은 다양한 한계에 부딪힌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시대에서 우리는 결정해야 한다. 사사기의 사람들이 될 것인가? 아니면 야곱이 될 것인가? 삿 2:10절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