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 16편 8~11절
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9.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10.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11.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들어가는 글▶
'살다 보니 탄탄대로만 있는 것이 아니더라 꼬불꼬불 산길과 숨차게 올라야 할 오르막길 금방 쓰러져 죽을 거 같아 주저앉았을 때 밝은 빛이 보이는 등대 같은 길도 있더라 ~한 치 앞을 모르는 우리의 내일을 처진 어깨 감싸 주고 토닥이며 참 좋은 이들과 함께 가는 동행 길 그 또한 행복이 아니던가' -조미하,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여러분은 삶을 살며 이런 동행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혼자라는 단어는 하나님이 그리 좋아하는 단어는 아닌 것 같다. 창 2:18절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좇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동행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다. 다윗은 이 축복을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함께 누리자고 말한다.
1. 믿음의 동행은 '하나님을 모시는 것'(8절)
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본문은 다윗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는가를 정확하게 보여 준다. '하나님을 내 앞에 모심이여'라는 말로 다윗은 철저히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음을 보여 준다. 믿음은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이다. 따라가는 것은 앞서 가시는 하나님께 시선을 맞추겠다는 의지이며, 겸손함이다.
다윗은 앞서가시는 하나님을 보며 '내 삶의 인도자는 하나님 한 분이시다'를 드러낸다. 여호수아도 가나안 땅을 평정하고 백성들의 삶에 안정이 찾아왔을 때 보이는 '믿음의 퇴보'앞에서 다윗과 같이 엄중히 자신의 믿음을 지키는 고백을 했다.
수 24:15절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단순한 이 고백 하나가 '믿음이 무엇인지'를 백성들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하며 살던 자기들의 앞에 지금 누구를 보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잊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믿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이다. 여호수아의 영적 도전 앞에서 자기들이 누구를 따라가고 있었는지를 깨달은 백성들의 '믿음 고백'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영적인 교육을 주는가? 수 24:16~18절 '16.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다 하니라'
다윗의 이 한 고백이 주는 엄청난 영적인 의지는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한다. 인도자이신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따라가겠다는 것이다. 어디로 가든지 그 모든 것은 인도자이신 하나님의 주권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은 '믿음의 기본'이다. 잠3:6절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것을 8절에서 3가지를 말씀한다. 1.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기(상) 2. 하나님의 위치를 파악하기(중) 3.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견고하기(하)
주권을 인정한 사람에게 11절의 말씀은 누리게 될 축복을 말씀한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서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2. 하나님과의 동행이 주는 축복(9절)
9.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베드로는 예수님께 이런 감동스러운 고백을 한다. 요 6:68절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동행하겠다는 고백이다. 남편을 잃은 룻도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위로하며 감동이 된 비슷한 고백을 한다. 룻 1:16~17절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예수님도 두려움에 긴장한 채 예수님을 바라보는 남겨질 제자들을 위로하는 영원한 동행을 말씀하셨다. 마 28:30절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본문 9절은 하나남과의 동행으로 다윗이 누리는 마음의 감동을 언급한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사단의 집요한 위협에서 하루하루가 버거운 삶이지만 하나님과의 동행은 모든 괴로움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고백이다.
하나님과 동행이 주는 축복을 9절 속에서 다윗은 3가지나 소개한다.
1) 마음의 기쁨이 채워짐(상)
마음의 기쁨은 세상살이를 위한 채워짐이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마음의 기쁨을 채우신다. 바울은 믿음을 지키려 애쓰는 빌립보 교인들을 빌 4:4절에서 이렇게 격려한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믿음을 통해 마음이 기쁨으로 새로워지는 것은 '은혜 회복'의 출발점이다.
2) 영혼이 즐거움을 누림(중)
마음이 세상살이의 즐거움이라면 영혼의 즐거움은 '영원살이'를 위한 채워짐이다. 사도 요한은 핍박으로 겁을 먹고 믿음에 위기를 겪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격려의 편지인 요3서를 썼다. 그 편지에서 사도 요한은 '영혼이 잘 됨'을 축복했다. 요3서 1:2절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예수님도 영혼의 대를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눅12:20절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영혼의 즐거움을 위한 준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혼의 즐거움을 위한 하나님과의 동행을 삶에서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마19:20~22절 '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부자 청년이 근심한 이유는 '예수님 만으로 만족한다!'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혼이 즐거움을 누린다는 것은 '예수님 만으로 충분히 만족한다'라는 영원한 나라에 시민으로 세상을 사는 자의 축복이다. 빌 3:20절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다윗은 마음의 기쁨과 영혼의 즐거움으로 결국은 우리의 육체가 강건해진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9절의 마지막 부분이다.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우리는 육체의 한계를 갖고 산다. 그래서 강건한 육체는 모든 사람의 바람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체의 약함과 질병을 고치시는 일에 적극적이셨다. 출 15:26절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랍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예수님도 병자들을 고치러 오셨다고 말씀하셨다. 마8:16절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예수님의 제자들도 병든 자를 고치는 일에 소홀하지 않았다. 막16:17~18절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그리고 우리처럼 믿는 자들도 병든자를 고치는 일에 적극적으로 힘을 모았다. 약 5:14절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하나님과 동행은 '마음, 영혼, 육체' 모두를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는 공간이 되게 한다. 우리의 이 공간들은 평안한가?
세상의 사람들은 이 공간에서 평안한가? 이 공간의 평안을 위해 우리가 빛과 소금으로 존재해 주기를 하나님은 원하신다. 다우시은 9절의 고백으로 '평안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빛과 소금이 되어 주는 '유익한 사람'으로 살았다. 우리는 '우리의 이웃과 세상'에 유익한 삶을 살고 있는가?
◀나가는 글▶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를 하나님은 책임지신다. 10절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하나님은 싫어서 우리를 버리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으시다. 오히려 끊을 수 없다는 엄포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단을 강력하게 공격하신다. 롬 8:38~39절'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가득한 이 세상을 오히려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여기게 된다. 다윗도 우리와 같은 세상을 살았다. 다윗은 시 23:4절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하나님의 안위함으로 누리게 될 축복은 '동행한 자'의 몫이다. 시 23:2절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끊어 놓으려는 사단 앞에서 하나님의 엄포를 들을 때 우리는 '주어진 삶에 담대'할 수 있다. 롬 8:37절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맡겨진 사명에 능력 있는 사람, 능력을 행하는 사람으로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