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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음'그리고 '살림' (창세기42장18-25절)

joyful Lia 2023. 4. 13. 07:57
●창세기 42장 18-25절 
18.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19. 너희가 확실한 자들이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그 옥에 갇히게 하고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20.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21.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 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23. 그들 사이에 통역을 세웠으므로 그들은 요셉이 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24. 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앞에서 결박하고 
25. 명하여 곡물을 그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돈은 그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도 길 양식을 그들에게 주게 하니 그대로 행하였더라

◀들어가는 글▶

 

예수님은 구원자이다. 에수님이 우리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는 아무런 조건이 없이 거저 주어진다. 그러나  이 은혜도 반드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회개'다. 회개는 내가 누구인지를 낱낱이 예수님께 자백하는 것이다. 회개를 통해 예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할 공간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예수님의 은혜가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영혼으로 거듭나게 한다. 이러한 사실을 '갚음'과 '살림'으로 말할 수 있다. 베드로의 당당한 설교는 이 '갚음'과 '살림'에 믿음의 근거를 두고 있다. 행 2:38-41절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침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베드로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일제히 '회개'에 돌입했다. 그들의 회개 이후에 예수님은 구원의 은혜를 그들에게 퍼부으셨다. 그들의 회개는 그들의 잘못과 죄에 대한 예수님의 '갚으심'이다. 그리고 죄를 고백한 우리에게 성령님으로 임재하게 하심으로 우리를 살리신다.   

 

본문의 요셉과 형들의 만남이 '갚음'과 '살림'의 만남이다. 요셉과 형들이 헤어지고 생사를 모른 채 13여년의 시간이 지났다. 역지사지가 되어 형제가 만났지만, 아무 일도 없었듯이 형제애만을 내세울 수는 없다. 이 형제들 사이에는 해결이 필요한 관계가 있다. 요셉은 이 해결의 관계를 알고 있다. '갚음'만 주장하면 '율법'과 다를 것이 없다. 그렇다고 '살림'만 주장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안한 관계는 계속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 해결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해결이 아니다. 하나님은 '기억하지 않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원하신다.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예수님을 통한 기억하지 않으심'으로 얻어진 완벽한 은혜이기에 그 효력이 영원한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의 요셉과 형들의 관계에서 '갚음' 그리고 '살림'은 더 좋은 관계를 위한 하나님의 아름다운 지혜임을 함께 마음을 열고 나누는 시간이 되자

 

1. 형들의 행동에 대한 요셉의 '날카로운 일침'(18절)

18.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형들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어찌 동생을 죽이고 팔 생각을 할 수 있는가?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하나님 대하듯 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 입버릇처럼 말하고 행동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정작 형제에게는 시기와 미움으로 대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며, 믿음인가?

 

경건의 모양만 가득했던 형들의 믿음에 대하여 요셉이 날카로운 일침을 던진 것이다. 나도 하나님을 경외하기에 형들의 행동에 대하여 지난 시간 속에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주어진 일에 충성과 순종으로 살아왔다. 하나님께 대한 참된 믿음이 무엇인가 형들도 이제 다시 생각해 보라는 믿음의 권면을 요셉은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라는 말로 대신한 것이다.

 

베드로와 요한도 복음을 전하지 말라 위협하는 종교지도자들에게 행4:19-20절에서 담대하게 자신들의 소신을 밝혔다. '19.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20.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요셉은 형들처럼 살아가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연속성을 가지고 날카롭게 일침을 주고 있다. 맛을 읽고, 빛을 읽어 예수님이 원하셨던 기대로부터 아무런 영향력과 주어진 역할을 행하지 못하면서도 여전히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행함이 없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진정한 하나님 경외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라 말하는 것이다.

 

진정한 하나님 경외의 믿음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진 후 온전히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이다. 요셉은 형들에 의해 구덩이에 던져졌을 때도, 보디발의 집에 종이 되었을 때도, 감옥의 죄수가 되었을 때도 그리고 지금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도 한결같이 '하나님께 범죄 하지 않으려 자신을 스스로 쳐 복종케 하는 믿음'을 지키며 살았다.

 

우리가 요셉의 이 한마디의 말에서 마음의 찔림을 받고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경외하는 사람인가?'를 진심으로 묵상하고 있다면, 우리는 비록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심지 같을지라도 다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통회하고 돌아오는 자를 긍휼히 여기신다. 요셉은 형들이 자신에게 한 그날의 잘못으로부터 다시 돌아와 진정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되기를 원한 것이다.

 

2. 요셉의 한 마디, 형들의 마음을 '믿음으로 움직이다' (21-22절)

21.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1).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이었음을 깨닫는 형들 (21절 상)

21.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2) 요셉의 마음을 이해하는 형들(21절 하)

21. ~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3) 하나님 안에 은밀한 것은 없음을 깨닫는 형들(22절)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 나가는 글▶

 

요셉은 형들이 자신 앞에서 지난날 자기에게 한 행동이 옳지 못한 일이었음을 말하는 것을 들었다. 요셉은 형들이 그래도 그 일을 후회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형들의 그런 모습을 보며 형들 때문에 겪은 그동안의 고생을 되갚아 주리라는 원망과 증오보다는 '형제와 가족'이라는 사랑이 더욱 가슴 깊이 밀려왔다. 그래도 형들이 자기를 기억하고 있음을 통해 요셉은 '그리운 가족, 다시 만날 수 있는 가족'이 회복되었음을 느꼈다. 요셉의 감정이 23-24절이다. '23. 그들 사이에 통역을 세웠으므로 그들은 요셉이 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24. 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앞에서 결박하고 '

 

하나님은 우리가 형들처럼 우리의 잘못을 시인하고 어찌할 줄 몰라할 때 눈물을 흘리신다. 하나님의 눈물은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관계의 눈물이다. 요셉은 형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라는 갚음을 주었다. 그리고 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부모님과 형제들을 살렸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시대의 요셉이 되어달라 말씀한다. 형들의 잘못은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지 않음이었다. 죄가 무엇인가? 예수님을 믿지 않음이 죄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요셉은 죄를 알게 하는 사람이다. 침례 요한은 죄를 지적하던 사람이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으라 외치던 살리는 사람이었다. 요셉의 형들도 요셉이 던진 '하나니을 경외하는 잨ㅋ!'라는 말을 시작으로, 자신들의 행동과 믿음을 다시 점검한 것처럼, 예수님을 믿을 여유조차 없이 자신들의 삶 만을 위해 삶아가는 자들에게 '예수님을 보여주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생활 습관을 갖자.